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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이야기

김혜수 “촬영 3주전부터 죽고싶어..밥먹다 펑펑 울었다”(인터뷰)

by 작은아씨곰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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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촬영 3주전부터 죽고싶어..밥먹다 펑펑 울었다”(인터뷰)

김혜수가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표했다. 영화 '굿바이싱글'(감독 김태곤)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혜수는 6월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과거슬럼프에 빠졌던 시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토로, "지금은 그러한 마음을 조금 내려놨냐"는 질문에 "아니. 여전하다. 이건 아마 모든 배우들은 다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연기신에게 가도, 송강호에게가도, 누구에게 가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촬영이 다가올 수록 너무 힘들다. 3주 전부터 죽고 싶다. 하고 싶어서 하기로 했는데 그 시기가 되면 '내가 미쳤지.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이 막 든다. '굿바이싱글' 같은 경우도 '하필 제일 못하는게 코미디인데 너 어쩌려고 한다고 했니'라며 엄청난 걱정을 했다. 많이준비를 했는데도 대책없이 무섭고 그렇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혼자 미친듯이 한탄을 하다가다 감독님을 만나고 배우들을 만나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얘기한다. 근데 다시 집에 오면 밥도 안 넘어가고 눈물나고 세상에 온갖고민은 나에게 있는 것 같고 내가 없어져야 이 고민이 끝날 것 같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 홍보 활동과 함께 '굿바이싱글'을 준비했다는 김혜수는 "인터뷰를 하고 집에 들어가면 엄청 수다를 떨었으니까배가 고프지 않냐. 한 상 차려놓고 밥을 먹는데 밥을 먹다가도 펑펑 울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내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때를 떠올리니까 나 지금도 눈물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배우로서 느끼는 극한의 감정을 엿보이게 했다. 김혜수는 "밥이 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그러다가 촬영 2~3일 전에는 또 아무 생각 없다. 촬영 전날 못 자면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자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못자고 나간다. 감독도 그렇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나 괜찮은 척을 한다. 그리고현장에서 촬영을 해봐야 한다. 회의 100번, 대본리딩 1만번을 해도 촬영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고것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내가 그 감정을 안다고 한들 실제 그 날의 내 감정이 어떨 줄 어찌 알겠냐. 내 컨디션은 나도 모른다. 잠 푹 잘 자고 나가도 연기가 안 될 때가 있다. 컨트롤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 김혜수는 "개인적인 일은 일 할 때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 나는 그렇다. 하지만 배우들은 누구나 통제할 수 없는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그 마음은 연기할 때 미세하게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이선균과 함께 차기작 '소중한 여인'촬영 중인 김혜수는 "다음 날 너무 중요한 장면을 찍어야 해서 잠을 자야 하는데 누우면 어떻게 해도 잠이 안 오더라. '대본한 번 더 보라고 잠이 안 오나?'라는 생각에 대본을 열심히 봤다. 그러다가 '아니야. 더 보면 감정이 신선하지 않을 것 같아'라면서 다시 누웠다"고 설명했다. 또 "근데 그 때가 새벽 3시쯤 이었는데 옆 방에서 이선균 씨가 막 소리치는 소리가 들리더라. 선균 씨가 왜 그렇고 있겠냐. 불안해서 연기 연습을 하고 대본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럼 '아이씨, 나도 해야 하나?'라면서 다시 일어나게 되더라. 강호 오빠? 한 잠도 못 자고 나온다"고 귀띔해 톱배우도 피해갈 수 없는 연기 고충을 가늠케 했다.(사진= 쇼박스미디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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